가을이면 많은 화장품 회사들이 화이트닝 제품을 선보이면서 판매 경쟁을 벌인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가을에 들어서면서 자외선이 약해지고 피부색도 밝아진다. 바로 이 때 화이트닝 제품을 사용하면 더욱 큰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흔히 말하는 화이트닝, 미백이란 까만 피부를 새하얗게 만드는 것이 아니다. 피부 톤을 전체적으로 균일하게 만들고 그와 동시에 피부를 맑게 만들며 잡티, 반점을 없애는 것이다. 우선 피부가 검게 변하는 현상, 색소 증가에 대해 알아보자. 색소증가는 피부 표피에 있는 '멜라닌' 색소가 증가하는 것을 뜻한다. '멜라닌'은 피부 외각 층 표피 내 기저층에 존재하는 멜라노사이트에서 구성 성분인 티로신(tyrosine)에 티로시나제(tyrosinase)란 효소가 작용해 만들어진다. 멜라노사이트는 평소에는 거의 작용하지 않으나 자외선에 노출되면 효소인 티로시나제를 생성시켜 피부를 검게 만든다. 피부 미백에 도움을 주는 성분으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 미백 성분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청에 고시된 것으로는 알부틴,비타민 C 유도체, 닥나무 추출물, 유용성 감초 추출물이 있다. 닥나무 추출물과 유용성 감초 추출물은 멜라닌 생성을 억제하여 피부를 하얗게 지켜주는 특징이 있다. 화장품에서 미백성분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은 바로 알부틴이다. 알부틴은 월귤나무 잎 등의 식물에서 추출하며 미백기능이 뛰어난 하이드로퀴논(hydroquinone)이라는 의약 성분과 화학구조가 비슷하여 화장품 성분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가장 쉽게 먹고 마시고 바르는 것이 바로 비타민C 종류다. 비타민 C는 멜라닌 형성 효소인 티로시나제 생성을 억제하여 피부를 투명하고 하얗게 유지해 준다. 또한 자외선으로 부터 피부를 보호하여 피부 탄성 섬유인 콜라겐 파괴를 막아 피부 노화도 막아준다 비타민 C는 안정성이 약해 공기 중에 노출되면 성분이 파괴되고 갈변하는 성향이 있다. 따라서 여러가지 유도체 형태나 소량으로 배합돼 사용돼 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성분의 안정화 기술이 개발되면서 순수 비타민 C를 안정화시켜 다량 배합한 제품들이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순수 비타민 C 제품은 효능이 뛰어난 만큼 주의해야 할 점도 많다. 이 제품들은 냉장 보관하여 빠른 시간 안에 사용해야 하며 처음에는 소량씩 사용하다가 점차 사용량과 횟수를 늘려 피부가 적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지난 여름, 멋스러운 피부 연출을 위해 태닝을 했거나 과도한 자외선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피부가 칙칙하게 변했다면 미백 성분을 적절히 사용해 귀족 같은 뽀얀 피부를 만들어 보자. < 이지함 화장품 대표 (www.LJHmal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