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우수대학] 호원대 : 실용위주의 커리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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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의 중요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대학이라면 존재할 이유가 없다.'
호원대학교는 일찍부터 '인성과 실용이 조화된 취업중심 대학'을 좌표로 설정하고 교육을 해왔다.
그 덕분에 매년 70∼85%에 이르는 실질취업률을 기록했다.
전국 4년제 대학 평균취업률이 48∼53%대임을 감안하면 매우 높은 수준이다.
호원대학교가 취업률을 높일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인성을 중시하면서 실용성을 강화시킨 교육시스템과 다양한 취업프로그램에서 찾을 수 있다.
현재 개설된 33개 전공의 면모를 보면 어느 하나 실용지향적이지 않은 게 없다.
전공별 교육과정은 이론중심의 교과목을 버리고 관련 분야의 자격증 취득 및 현장교육 중심의 교과목으로 편성돼 있다.
전공들마다 모두 실험 실습 실무 등 이른바 3실(三實) 중심의 교과목으로 편성하는 것이 기본이다.
즉 ○○○이론,△△△학 등 '이론' 중심의 교과목을 버리고 ○○○실험,△△△실무 등 '실용' 중심의 교과목을 가르치고 있다.
교과목이 실용성 위주로 구성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은 각 학부·학과별 산학협력위원회를 중심으로 작성한다.
산학협력위원회의 '산업계'위원은 모두 취업 관련 업체나 학생들에게 기술지도가 가능한 기업의 대표 및 실무 전문가들이다.
이들은 업체가 당장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인력뿐 아니라 5∼10년 뒤의 수요까지 예측해 교과 편성안을 내놓는다.
산학협력위원들은 또 호원대 산학협동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고 궁극적으로는 취업률 제고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교육과정 운용은 '현장즉응형(現場卽應型) 인재양성'이라는 큰 틀을 벗어나지 않는다.
특히 8학기 중 1학기를 현장에서 교육하는 '7+1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산업체 현장실습,겸임교수제,공장형 실습실내 수업 등을 통해 실용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2003학년도 교육과정 개편안에서는 전공교육을 더욱 체계적으로 실천한다는 취지에서 진로교육체제(track system)로 전면 전환함으로써 앞으로 취업률이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취업률이 높은 또 한 가지 비결은 다양한 취업준비 프로그램이다.
우선 외국어 실력 향상을 목표로 운영되는 능력별 토익 장학금은 영어 공부를 게을리 하는 학생들의 관심을 모으는데 기여하고 있다.
취업지원실에서는 다양한 수준별 영어 특강이나 모의토익시험,토익응시자 지원 시스템,취업 및 면접 특강,교수의 취업출장지도 등을 기본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청년실업이 확대되고 있는 미래사회에서 대학 졸업자들의 설 땅은 점점 더 좁아지고 있다.
그러나 취업중심의 호원대학교 교육시스템과 취업지원 프로그램은 졸업을 앞둔 대학 4년생들의 고민을 덜어주고 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