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증권이 원화 가치 상승이 석유정제업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23일 세종 유영국 분석가는 외화 부채 규모가 큰 국내 정유업체들이 원화 절상은 긍정적 작용할 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수입상을 포함한 다수 업체들간 경쟁관계로 인해 일정시점 이후 낮아진 원가를 제품가격에 반영할 가능성이 커 영업수지 개선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원/달러 환율이 10원 하락시 SK는 169억원의 수익증대 효과를 보일 것이며 S-Oil은 177억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SK가 상대적으로 큰 기업규모에도 불구하고 정책적으로 외화부채 규모를 축소해 왔으며 지난 상반기 중 SK글로벌 사태로 인한 원유 도입과 관련된 신용위축 등으로 외화부채 규모가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SK와 S-Oil에 대해 모두 매수 의견을 내놓은 가운데 목표가를 각각 1만9,000원과 2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