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찾아온 '백건우의 선율' .. 내달 23일 LG아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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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백건우가 다음달 23일과 25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프로코피예프 피아노협주곡 전곡을 완주한다.
강인한 체력과 집중력을 요하는 다섯개의 프로코피예프 피아노협주곡을 단 이틀만에 완주하는 이번 공연은 프로코피예프의 작품세계를 거시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23일에는 긴장과 절정이 반복해서 나타나는 제1번을 비롯 고도의 기교가 필요해 '왼손을 위한 협주곡'으로 불리는 제4번,뛰어난 서정성으로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제3번이 연주된다.
25일엔 활발한 분위기가 인상적인 제5번과 연주자의 체력적 한계를 시험하는 기교적이고 리드미컬한 제2번이 대미를 장식한다.
20세기 음악가 중 유일하게 다섯개의 방대한 피아노협주곡을 작곡한 프로코피예프는 고전적인 바탕에 차가움과 서정성을 상반되게 배치시킨 조화와 재치의 음악가로 불린다.
어려서부터 어머니에게 음악교육을 받아 다섯살 때 이미 '인도풍의 갤럽'을 작곡하며 뛰어난 재능을 보였다.
파리에 거주하며 에메랄드 코스트 음악축제의 예술감독을 맡고 있는 백건우는 2000년 한국인 최초로 중국 정부의 공식 초청을 받아 중국 국립 심포니오케스트라와 함께 베이징에서 협연하는 등 활발한 연주활동을 하고 있다.
스위스 출신 루카 파프의 지휘로 서울시교향악단이 협연한다.
(02)2005-0114
김재창 기자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