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린치 亞 수석 전략가 스펜서 화이트는 아시아 통화 강세가 반드시 지역 증시 수익률 저조 지속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22일 화이트는 전일 수출관련주들이 민감하게 반응했으나 기초상품 가격처럼 엔 강세는 세계 경기 성장 지표였음을 상기시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수출 기업들이 일시적인 타격을 받겠지만 달러 약세 현상이 아시아 지역의 리플레이션 가능성을 증폭시키는 가운데 달러 표시 부채를 안고 있는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은 수혜를 입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고정 환율제를 채택하고 있는 홍콩과 말레이시아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내수와 유동성 측면에서는 인도와 대만을 긍정 평가. 일본의 경우 주식시장이 일시적인 조정장세에 진입할 가능성은 있지만 엔화 강세가 전반적인 경제 회복을 저해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며 기존 성장 전망을 고수했다. 한편 메릴린치는 내재변동성이 역사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으며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면서 하락에 대한 방어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환사채가 매력적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김희수기자 hs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