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길 국방부 장관은 23일 이라크 전투병 파병과 관련, "이라크에 1개여단 3천여명을 1년간 파병할 경우 2천억원 규모가 들 것"이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국방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에서 "이라크에 1개여단이 가면 비용이 얼마나 드느냐"는 민주당 이만섭 의원의 질문에 "인건비뿐 아니라 급식비 등을 전반적으로 계산해야 되기 때문에 정확하지는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장관은 내달 6∼8일 서울에서 열릴 '미래 한ㆍ미동맹 정책구상' 5차회의를 앞두고 이라크 파병과 관련한 미국의 정확한 의도 파악과 주한미군 재배치 및 용산기지 이전 등 현안 조율을 위해 차영구 국방부 정책실장과 서주석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기획실장, 위성락 외교통상부 북미국장 등이 24일 미국을 비공식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현철 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