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폭과다에 따른 반발심리와 환율 급락이 저지된 데 힘입어 주가가 소폭 반등했다. 23일 종합지수는 전일대비 3.95p 오른 718.84로 마감했다.코스닥도 0.32p 오른 46.35를 기록했다. 동부증권 김성노 팀장은 "700선이 심리적 지지선으로 작용한 가운데 전일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뉴욕증시 약세 영향으로 약보합으로 출발한 주식시장은 개장초 낙폭이 12p를 넘어서며 702까지 밀려났다.그러나 최근 나흘간 60p 넘는 하락폭에 대한 반발매가 형성되며 낙폭을 차츰 추스려 나가다 막판 오름세로 전환됐다. 전기전자,철강,보험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세를 보였다.특히 전기가스,운수창고업의 상승률은 3%를 넘어섰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천15억원과 113억원의 순매도를 보인 반면 개인이 1천769억원 사자에 나섰다.프로그램은 748억원 순매수. 투자의견 하향이 전해진 삼성전자가 외국인의 대량 매도로 하락하며 40만원선이 붕괴됐으며 POSCO,현대차,LG전자,삼성SDI등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반면 SK텔레콤,KT,신한지주 등은 강세를 보였다. 특히 한국가스공사,S-Oil,대한항공 등 원화절상 수혜주와 투자 대안으로 부각된 KT&G 등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코스닥에서는 KTF,기업은행,국민카드,NHN,옥션,CJ홈쇼핑 등이 강세를 보였으나 LG텔레콤,하나로통신,네오위즈 등은 약세에 머물렀다. 증권사 긍정 평가가 나온 웹젠이 강세를 보였으며 텔슨전자는 본사사옥 매각을 재료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한편 상한가 근처까지 오르던 SBSi는 장 막판 대량의 매물이 쏟아지며 오름폭이 급격히 줄어들어 눈길을 끌었다.전일 상한가를 기록한데 이어 개장초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던 한성에코넷은 하한가로 곤두박질쳤다. 거래소에서 367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369개 종목은 하락했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21개 종목을 포함 312개 종목이 올랐으나 490개 종목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동부 김 팀장은 "추세 하락으로 접어들었다는 일부 의견은 시기상조라며 주요 저항선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단기 시장 흐름의 관건"이라고 지적했다.개인투자자들은 당분간 관망이 필요하다고 조언한 가운데 경기바닥을 확인하지 않은 상황에서 중장기 긍정적 전망은 여전히 유효한 상황으로 평가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