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지표상 추세 반전" .. 3월이후 상승세 꺾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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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적 분석상 지난 3월 이후의 상승 추세가 하락세로 돌아섰음을 시사하는 '섬모양 반전' 모습이 출현해 당분간 보수적인 전략이 바람직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삼성증권 유승민 연구위원은 23일 "환율문제로 야기된 지수 폭락으로 나타난 갭하락(당일 고가가 전일 저가보다도 낮은 상황)을 이날도 회복하지 못했다"며 "지난달 19일 갭상승(당일 저가가 전일 고가보다 높은 상황)과 연관지어 생각할때 기술적 분석상 이는 추세반전을 시사하는 '섬모양 반전(Island Reversal)'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섬모양 반전을 야기한 '섬모양 갭하락'(아일랜드 갭·Island Gap)은 기술적 분석상 추세 반전의 신호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전날 이런 기술적 패턴이 출현한 것은 지난 3월 이후 증시 랠리의 상승추세에 제동이 걸리고 하락추세로 반전되는 신호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유 연구위원은 "지난 22일 주가 폭락이 실제로 '섬모양 반전'인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이번주 주가 향방이 중요하다"며 "과거 사례를 볼 때 통상 갭하락 발생 후 5일 전후로 이를 회복해야만 기존 상승 모멘텀이 유지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기존 상승 추세로 증시가 복귀하기 위해서는 전날 발생한 하락갭 지수인 741.68∼745.16 구간을 이번주 안에 회복해야 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유 연구위원은 "단기간내에 섬모양 갭을 회복하는 주가 흐름이 가시화되지 못할 경우 앞으로 증시는 기간조정은 물론 추가적인 가격조정을 불러올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