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공룡연구의 대가로 꼽히는 전남대 지구환경과학부 허민 교수(44·한국공룡연구센터 소장)가 21세기를 대표하는 학자로 꼽혔다. 허 교수는 최근 케임브리지 국제 전기(傳記)센터로부터 '21세기 위대한 과학자 2000인'중 한 사람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허 교수는 2004년 발간되는 '위대한 과학자 2000'책자에 소개된다. 또 미국 인명연구소도 최근 허 교수를 '21세기 위대한 지성'으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 교수는 지난 96년 전남 해남군 황산면 우항리 일대에서 초식공룡과 익룡의 발자국을 발굴한 것을 시작으로 화순군 북면,여수시 화정면 등에서 다양한 형태의 발자국과 화석을 발굴해 왔다. 지난해에는 영국의 권위있는 지질학 학술지 '지오로지컬 저널'에 우항리 익룡 발자국 화석이 '해남이크누스 우항리엔시스'라는 학명으로 등재되기도 했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