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금리가 떨어지면서 신용등급이 AA 이상인 우량 회사채가 잇따라 발행된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S-Oil(AA-등급)은 오는 29일 1천억원어치의 5년 만기 회사채를 발행한다. S-Oil은 이번 사채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원유 도입 관련 차입금을 갚고 원유 대금을 결제하는 데 쓸 방침이다. 한국남동발전(AAA등급)도 29일 1천2백억원의 3년 만기 회사채를 발행한다. 조달되는 자금은 대부분 내년 완공예정인 영흥 1,2호기 발전설비 건립비용으로 사용하게 된다. 신세계(AA등급)도 30일 1천억원의 3년 만기 회사채를 발행한다. 11월과 내년 1월에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를 감안해 발행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시중금리가 빠르게 하락하면서 회사채 발행을 통해 자금을 확보하기 좋은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롯데쇼핑은 처음 유가증권신고서를 제출할 때 예상한 수준보다 0.29%포인트 낮은 연 4.48%의 발행수익률로 자금을 조달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