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초에 시작된 2003유성오픈골프대회(총상금 2억원) 첫날 프로 8년차인 김태훈(31·팀 애시워스)이 선두에 나선 가운데 이인우(31·이동수패션) 신용진(39·LG패션) 최광수(43·KTRD·파워빌트) 양용은(31·카스코)등이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김태훈은 23일 대전 유성CC(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2개와 버디 5개를 잡고 보기는 2개 범하며 7언더파 65타를 기록,1타차 단독선두에 나섰다. 김태훈은 이날 1번홀(파4)에서 세컨드샷이 홀에 들어가는 행운의 이글을 잡은데 이어 14번홀(파5)에서도 이글을 추가했다. 그린적중률은 44.4%에 불과했으나 23개의 퍼트로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아마추어 시절 국가대표를 지낸 이인우는 버디 8개,보기 2개로 6언더파 66타를 치며 공동 2위에 자리잡았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이인우는 12번홀부터 17번홀까지 6홀 연속 '줄버디'를 낚기도 했다. 조호상이 지난 84년 팬텀오픈(부산CC) 2라운드에서 기록한 한국남자프로골프 '한라운드 최다홀 연속 버디'(7홀)에 한 홀 모자라는 진기록이다. 시즌 상금랭킹 2위 신용진은 버디 7개,보기1개로 66타를 쳤고 최광수는 버디만 6개 잡고 2위에 합류했다. 강욱순(37·삼성전자)은 3언더파 69타,지난주 한국프로골프선수권대회 우승자 박노석(36·P&Tel)은 75타를 각각 쳤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