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은 삼성물산의 자산가치에 주목할 때라며 목표주가를 현 주가보다 46% 높은 1만1천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동양증권 이희진 연구원은 23일 "삼성물산에 대한 외국인 보유율은 32.13%로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며 "이는 성공적인 구조조정 마무리와 이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산가치에 초점을 맞춘 매수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물산의 보유 투자유가증권의 현재 공정가액은 대략 3조1천6백4억원으로 추정된다"며 "40%를 할인해 주당 가치를 산출해도 1만2천원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비해 현 주가는 7천5백원으로 과도하게 저평가돼있다는 것. 그는 또 "5천8백억여원어치의 부실자산에 대한 대손처리도 올해 안에 마무리될 것"이라며 "영업실적도 개선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