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수도 인구 50만 독립시로".. 2천만평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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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에 들어설 신행정수도가 2천만평 규모의 '독립형 신도시' 형태로 개발될 전망이다.
신행정수도연구단 소속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는 2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신행정수도의 규모와 도시형태'를 주제로 개최한 세미나를 통해 이같은 방안을 제시했다.
▶관련기사 A29면
학회의 주제발표 자료에 따르면 우선 신행정수도의 인구 규모로는 50만명이 가장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진대 김현수 교수는 "인구분산 효과와 도시체계,자족기능,기반시설(용수),재원조달 등의 여건을 감안할 때 50만명이 가장 적절하며 1단계(초기 이주)에서 20만명,2단계(최종)에서 50만명을 목표로 단계적으로 개발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도시 형태로는 기존 대도시와 상당히 떨어진 곳에 들어서는 '원거리 독립형 신도시'가 유력한 방안으로 제시됐다.
반면 기존 도시를 확장하는 형태의 '신시가지형'은 신행정수도의 상징성이 떨어지고 도시의 쾌적성을 높이기 어려워 부적합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에 따라 도시 규모는 인구 50만명을 기준으로 시가지 1천5백73만평과 도시 주변 녹지대 등 성장관리용지 5백만평을 합쳐 2천73만평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용도별로는 주거지 4백33만평(30%) 도로용지 2백89만평(20%) 공원·녹지 5백34만평(35∼40%) 교육용지 43만평(3%) 등이다.
특히 이전 기관이 들어설 부지는 대통령 집무시설 10만평,중앙행정시설 36만평,국회 및 관련시설 15만평,사법시설 5만평,외교시설 14만평,일반업무시설 20만평,상업·서비스시설 30만평 등 1백30만평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됐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