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건설이 자진 상장폐지를 최종 결정하고 26일부터 일반 주주를 대상으로 주식 공개매수에 들어간다. 이 회사는 24일 임시주총을 열고 상장폐지건을 통과시켰다. 극동건설 최대주주인 KC홀딩스 S A는 소액주주 보호를 위해 26일부터 10월10일까지 2주간 주식을 장내 매수한다. 매수가격은 보통주의 경우 주당 5천7백원,우선주는 7천6백원으로 결정됐다. 이는 증권거래법상의 매수청구가액에 11∼11.3%의 프리미엄을 얹은 가격으로 24일 종가(보통주 5천6백60원,우선주 7천5백30원)와 비슷한 수준이다. 회사측은 상장폐지 후에도 장외에서 6개월간 똑같은 가격으로 KC홀딩스 S A가 주식 매수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극동건설은 지난 8월14일 주식 분산 요건을 갖추지 못한 데 따른 기업이미지 훼손을 막고 비공개기업으로서 영업활동에만 주력하기 위해 자진 상장폐지를 신청키로 결의했다. 현재 극동건설은 외국계 기업인 KC홀딩스 S A가 지분 91.93%를 보유하고 있고 소액주주 지분은 8.07%에 불과해 주식 분산 요건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