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불우이웃 치아 무료진료 .. 치과의사 조건재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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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불우이웃 치아 무료진료
치과의사 조건재씨
경기도 부천의 한 치과의사가 3년째 어려운 어린이들과 외국인 근로자들의 치아를 무료로 치료해 주고 있다.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중동 조건재 치과의원을 운영하고 있는 치과의 조건재씨(44)는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기공사와 간호사 3명과 함께 지난 20일 일반 진료 시간이 끝난 오후 3시부터 7시까지 9명의 소년소녀가장 어린이들의 치아를 진료했다.
오는 29일 오후에는 21명의 소년소녀가장 어린이들의 이를 치료해줄 예정이다.
이들은 최근 부천시에 가정 형편이 어려워 치과치료를 받지 못하는 어린이 30명을 추천해 달라고 요청해 이들 어린이를 치료하고 있다.
그는 또 지난해 1월부터 매주 일요일 오후 2∼7시 외국인 근로자들의 치아를 치료해 주고 있다.
지난 2001년엔 장애인 50여명의 치아를 치료했으며,내년에는 사회복지시설에서 거주하는 불우이웃들의 이를 봐줄 계획이다.
부천시 사회복지과 아동보육팀 이영주씨(여·45)는 "의사 선생님과 간호사들이 아이들의 이를 뽑고 교정하느라 땀을 흘리는 것을 보고 눈물이 다 나왔다"면서 "우리(市)는 어린이들에게 밥은 먹도록 최저생계비를 지원하지만 치아까지 돌보긴 현실적으로 어려운데 치과선생님이 도와줘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조씨는 "저 혼자 하는 것도 아니고 많은 의사들이 사회시설을 다니며 비슷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면서 "지역의 기공사와 간호사 선생님들이 도와줘 하는 일"이라며 겸손해 했다.
가정형편이 어려운 어린이들과 외국인 근로자들의 치아를 3년째 무료로 치료해 주고 있는 치과의사 조건재씨가 한 소년가장의 충치를 살펴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