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보다는 가스공사가 낫다.' 동원증권은 24일 대표적인 유틸리티업종 중 가스공사가 한전보다 성장성 수익성 고배당 등의 측면에서 투자가치가 더 높다고 밝혔다. 한전은 전력소비가 경기에 제법 민감하게 반응해 경기방어주 성격이 약하다고 지적했다. 이 증권사 윤희도 연구원은 "가스공사의 1∼8월 천연가스 판매량은 10.5% 증가해 지난해(13.6% 증가)에 이어 고성장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수익성이 높은 도시가스용 천연가스 판매량이 13.4% 늘어나 수익성 향상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가스공사는 유가와 환율에 영향을 전혀 받지 않는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보유하고 있어 최근 환율 하락이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한전은 경기침체로 전력판매량 증가율이 둔화되고 있고 향후 전력산업 구조개편의 영향을 분석하기 힘드는 등 당분간 예견되는 주가상승 모멘텀도 없는 상황이라고 동원증권은 분석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