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브코리아' 포럼] (투자계획) 車 부품사 헬라베르 공장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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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 허브로서의 한국'포럼에 참석한 43개 다국적 기업 CEO 및 투자담당 임원들은 한국에 공장 신증설과 연구개발(R&D)센터 설립,물류기지 설치 등의 투자계획을 밝혔다.
냉각기와 차체 앞쪽 모듈을 생산하는 자동차 부품업체인 헬라베르는 올해 중 한국에 3개 공장을 추가 건설할 예정이다.
토머스 헤덴보그 헬라베르 사장은 "지난해 합작법인을 설립해 현대차와 기아차에 관련 부품을 납품할 예정인데 생산능력을 추가로 확대키로 했다"며 "관련 기술도 한국으로 적극 이전한다는 구상"이라고 말했다.
자동차 에어백 센서 제조업체인 룩셈부르크의 IEE사는 R&D센터를 한국에 세우기로 했다.
휴버트 제이콥스 반 메렌 IEE 사장은 "현대차와 기아차 등 주요 고객의 성장성이 높은 데다 기술인력 수준이 뛰어나 R&D센터를 건설키로 했다"고 말했다.
실제 IEE는 한국에 지사를 설립한 지 1년밖에 안됐지만 엔지니어를 본국에 파견해 교육훈련을 시키는 등 R&D센터 설립준비 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IEE는 현재 서울 마포에서 판매지점을 운영 중이나 4·4분기나 내년 초 구로공단에 3백만달러를 추가 투자할 예정이다.
물류기지를 설치하겠다는 기업도 있다.
세계 3위 항공특송 기업인 미국 페덱스,유럽 물류센터 운영시장의 80%를 차지하는 있는 벨기에 카토에리,대한유화공업과 합작투자 중인 노르웨이 오드프젤 등이 그런 업체다.
미국 CSX 월드 터미널의 경우 오는 2005년 완공예정인 부산신항만건설 프로젝트에 24.5%의 지분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일본 UFJ 홀딩스는 한국의 허브구상을 은행 자회사의 해외영업에 접목시키기로 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