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폭락 충격에서 점차 벗어나며 24일 주식시장이 이틀 연속 반등에 성공했다.특히 뉴욕시장 상승과 2천800억원 가량의 외국인 대량 순매수가 투자심리를 안정시켰다.그러나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한 기관의 대량 매도로 상승 탄력 다소 둔화. 기술적으로 60일선(723)을 회복했으며 삼성전자도 40만원선으로 복귀했다.지난 월요일 대폭락으로 94까지 내려갔던 20일 이격도는 96선으로 올라섰다. 베어스턴 증권은 G-7 회담 이전 설정해놓았던 6개월 전망치 107엔에 대해 지나치게 보수적이라는 생각이 들고 있다면서 연말이나 내년초 100엔을 볼 수도 있다는 다소 충격적 전망을 내놓았다. UBS증권은 원/달러 환율의 경우 정부의 개입에 힘입어 1개월내 1,160원으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이후 원화는 다시 절상되겠지만 관계당국의 통제 하에 그 속도는 원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3개월/6개월/12개월 전망치를 각각 1,130원/1,130원/1,115원으로 제시. 한편 USB 美 투자전략팀은 현 랠리가 내년 4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판단해 중장기 시각을 두텁께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790억원),한국전력(252억원),SK텔레콤,KT,LG카드 등을 사들였다.반면 POSCO,삼성SDI,LG화학,고려아연 등을 순매도했다.이틀 연속 순매도를 보이던 대우종합기계에 대해 다시 사자 우위를 보였다.대한해운은 사흘 연속 순매수.한편 대만시장에서 외국인은 1천700억원 가량을 사들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4원 오른 1,150.5원으로 마감하며 사흘째 1150원선을 지켜냈다.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 금리는 전일대비 1bp 떨어진 4.08%를 기록했다. 금일 미국 시장 마감 후 마이크론 테크놀러지의 회계연도 4분기(6~8월) 실적이 발표될 예정이어서 내일 한국 반도체주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수급 열악 대우증권 김성주 연구위원은 "환율 충격에서 벗어났으나 국내 수급 여건이 열악해 외국인이 사더라도 크게 오르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급락 리스크는 어느 정도 제거된 것으로 보이며 혼조세속 당분간 횡보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650도 가능 삼성증권 임춘수 상무는 당분간 조정은 불가피해 보인다고 지적하며 650선까지도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한 환율 쇼크로 인한 주식시장 폭락이 추세 하락의 신호탄이라는 일부 의견에 대해서는 시기상조라고 보여지며 내수회복과 수출호조 지속 여부를 지켜보고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직은 경기회복 기대감에 근거한 중장기 긍정적 시각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