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스트 쾰러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24일 선진 7개국(G7) 재무장관 회담에서 유연한 환율정책을 요구한 것과 관련해 외환.주식시장이보인 반응을 확대 해석해서는 안되며 시장은 진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쾰러 총재는 이날 두바이에서 세계은행.IMF 연차총회 폐막 후 가진 기자회견을통해 "나는 우리가 시장의 첫 반응을 확대 해석해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시장이 다시 진정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 무역 불균형의 조정과정에서 환율이 수행할 역할이 있다면서 이같이말했으나, 각국 정부가 서로 환율에 대해 공개적으로 압력을 가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경계감을 표시했다. 쾰러 총재는 "환율의 역할은 공개적으로 떠들고 압력을 가하는 것을 통해 추진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20일 열렸던 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를 지칭하면서 "이것이 우리가 논의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우리는 각국 경제의 기초 여건을 볼 필요가 있으며, 우리 모두 한 배를 탔다는 인식을 가질 필요가 있다. 따라서 나는 장관들의 논의결과에 대해 만족한다"고 설명했다. G7 장관들은 당시 회의 후 더욱 유연한 환율 정책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담은 성명을 발표했으며, 이는 곧 시장에서 일본 엔화와 중국 위앤화 환율에 대한 압력으로받아들여지면서 엔.달러 환율 등의 급락과 각국 주가의 폭락 사태가 빚어졌었다. (두바이 AFP=연합뉴스)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