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한국,국내투자자 진입..10월 중순이 변곡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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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모건스탠리 박천웅 상무는 원화가 10% 절상되면 수출 주도주 중심의 기업 수익 하락이 예상되지만 되레 필수소비재는 수혜를 입을 것으로 판단했다.또한 환율 충격에 따른 증시 하락을 이용해 국내투자자들이 시장 진입 기회를 잡을 수 있어 모멘텀에 긍정적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고 지적해 눈길을 끌고 있다.
박 상무는 원화가 10% 절상되면 기업 수익은 12.5% 감소할 것이며 특히 기술 하드웨어와 자동차 등 수출 중심 제조업체의 타격이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러나 텔레콤과 은행은 사실상 영향을 거의 받지 않을 것이며 특히 원자재 수입 비중이 큰 필수소비재 업체들은 오히려 원화 강세의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상무는 만약 원화가 현 수준에서 대폭 절상되지만 않는다면 환율 충격은 증시에 일종의 모멘텀 반전 재료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랠리 고점에서 뛰어들면 외국인 매물 세례를 받지 않을 까 우려했던 국내투자자들로선 이번 하락이 시장 진입가 될 수 있다는 뜻.
한편 이라크 파병같은 정치적인 현안들이 결정되는 10월 중순경이 한국 증시의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김희수기자 hs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