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동연구원은 하반기 실업률 전망치를 종전3.2%에서 3.3%로 상향 조정했다. 이에따라 연간 평균 실업률 전망치도 3.3%에서 3.4%로 올라갔다. 한국노동연구원은 2.4분기 경기하락폭이 예상보다 컸기 때문에 실업률 전망치를이같이 상향 조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연간 실업률이 3.4%에 이를 경우 지난해 연간 실업률 3.1%보다 0.3%포인트높아지는 것이다. 연평균 실업률은 외환위기직후인 지난 98년 6.8%를 정점으로 매년 낮아지는 추세를 보여왔다. 노동연구원은 이와함께 상반기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하반기에도 노동시장이 위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진호 동향분석실장은 "노동시장은 실물경제의 변화가 일정기간 진행된뒤에 영향을 받는 파생수요적 성격을 띠고 있다"며 "따라서 상반기 경기침체는 하반기 기업의 신규 채용 축소 등으로 이어져 하반기 노동시장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동연구원은 아울러 올해 연평균 실업자는 지난해 70만8천명 보다 7만2천명 늘어난 77만명에 달하고 경제활동 참가율도 지난해보다 0.4%포인트 떨어진 61.5%가 될것으로 예상했다. 정 동향분석실장은 "경제활동참가율은 95년 4.4분기를 정점으로 하락세를 보이다가 최근 안정됐다"며 "향후 경기변동으로 경제활동참가율이 급등락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취업자 증가율은 상반기 0.005%에서 하반기 0.03%로 소폭 올라가겠지만 연중 증가율은 0.01%로 최근 5년간 가장 낮을 것으로 예상됐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 기자 chunj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