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동원증권 서성문 연구원은 한국타이어에 대해 작년 3분기부터 시작된 회복세가 중국 법인 실적과 노후차량 증가에 따른 타이어 교체 수요덕에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을 매수로 올리고 목표주가를 7,800원으로 제시.
서 연구원은 원재료 90%를 달러로 결제하고 있어 원화 강세 우려가 없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
외국인 투자자들이 올해 코스피 지수 부진 속에서도 게임주(株)인 크래프톤을 꾸준히 사모으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선 크래프톤이 올해 내내 탄탄한 실적을 보여준 데다, 올해 국내 증시 최대 악재로 꼽힌 고환율에서도 상대적으로 자유로워 선호도가 높아진 영향이라고 분석했다.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외국인이 올 들어 지난 27일까지 1조원 이상 순매수한 6개 종목 중 하나다. 외국인은 이 기간 크래프톤 주식을 1조190억원어치 사들였다. 크래프톤은 외국인이 1조원어치 이상 산 종목 중 유일하게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크래프톤을 제외하면 현대차, SK하이닉스, HD현대일렉트릭,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물산이 외인의 관심을 받은 기업이다.이 때문에 연초 대비 외국인 지분율은 대폭 높아졌다. 연초 33%대였던 크래프톤의 외국인 지분율은 현재 42.3%로 약 9.2%포인트 늘었다.올해 국내 증시의 다양한 악재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거침 없이 올랐다. 지난해 말 19만원 수준이던 주가는 지난 8월 호실적 기대감에 35만원대까지 83% 뛰었다. 반면 지난 3일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에는 현재까지 주가는 0.1% 떨어지는 데 그쳤다.크래프톤은 국내 증시에서 대표적인 '실적주'로 꼽힌다. 간판 지적재산(IP)인 서바이벌 슈팅게임 '배틀그라운드'(이하 배그)의 꾸준한 인기 영향이다. 올해도 배그 덕에 3분기까지 누적 2조922억원의 매출로 창사 이후 처음으로 연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도 9670억원을 기록해 연간 1조원 돌파가 확실시된다.2017년 크래프톤의 '펍지 스튜디오'가 선보인 배그는 출시 직후 전 세계에서 '배그 열풍'을 일으키
홍콩H지수가 부진한 영향에 한동안 손실 구간에서 헤맨 주가연계증권(ELS) 투자손익률이 올 3분기엔 플러스로 전환했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분기 ELS 수익률은 연 0.8%를 나타냈다. 2분기 대비 7.2%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홍콩H지수 ELS의 손실 조기·만기상환이 올 1~2분기에 집중돼 기저효과를 낸 영향이다. 2021년 2월 12,000대까지 오른 홍콩H지수는 올초 5100선까지 떨어졌다가 지난 9월 말 7500선을 기록했다.9월 말 기준으로 원금 손실 발생 구간(녹인·knock-in)에 들어간 ELS 잔액은 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파생결합증권 잔액(78조3000억원)의 0.4% 수준이다. 금감원은 “이 중 2000억원어치는 대부분 만기가 2026년 이후여서 손실 확정까지는 1년가량 남았다”고 설명했다.3분기 ELS 발행액은 9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00억원(5.2%) 감소했다. 원금비보장형 ELS, 지수형 ELS 발행액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1.7%, 22.6% 급감한 4조2000억원, 5조7000억원이었다.선한결 기자
수익률을 보전하기 위해 랩어카운트와 신탁 계좌에서 ‘채권 돌려막기’ 거래를 벌인 9개 증권사가 영업정지 등 중징계를 피할 것으로 전망된다.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 27일 임시 증선위를 열고 9개 증권사의 징계 수준을 금융감독원 원안보다 일부 감경하기로 결정했다. 금감원은 앞서 KB증권, 하나증권, 미래에셋증권, 유진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교보증권, 유안타증권에 3~6개월 영업정지 조치를 통보했다. NH투자증권은 영업정지 1개월, SK증권은 기관경고 조치를 예정했다. 각 사엔 억대 과태료 부과도 예고했다.이에 대해 증선위는 사실상 모든 증권사에 내린 영업정지 조치가 과도하다고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러 증권사가 수개월간 채권 거래 등 영업을 중지하면 불확실성이 큰 시장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금융감독당국은 지난해 9개 증권사가 랩·신탁상품을 통해 각사 안팎으로 채권 돌려막기 거래를 벌인 것을 적발했다. 이들은 단기간 내에 환매해줘야 하는 랩·신탁 계좌에도 유동성이 낮은 고금리 장기 채권이나 기업어음(CP)을 편입해 운용하고, 기업·기관이 돈을 찾아갈 땐 보유 채권을 매도하는 대신 신규 고객의 자금을 기존 고객에게 지급하는 식으로 만기 불일치를 해결했다.선한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