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독일간의 합작자동차회사인 다임러크라이슬러의 미국측 법인인 크라이슬러는 미국에 있는 6개 공장을 폐쇄하거나 매각할 예정이어서 종업원 4천700명이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소식통들이 24일 밝혔다. 이 소식통들은 2개 부품공장은 문을 닫고 4개공장은 매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3대 자동차 회사인 크라이슬러는 다른 4개 공장도 이런 운명을 면하려면중기적으로 경쟁력을 갖추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이 소식통들은 말했다. 크라이슬러는 최근 거대 산별노조인 자동차노조연합(UAW)과의 임금협상 과정에서 여러 공장들을 처분하기로 합의했다. 크라이슬러는 합의가 최종 마무리돼 종업원들에게 공장폐쇄나 매각 사실에 대해공식통보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이 소식통들은 말했다. 크라이슬러는 그러나 여기서 일하던 일부 종업원들은 그룹내의 다른 공장으로옮겨주거나 일부는 공장을 매입하는 업체에 재고용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크라이슬러는 흑자 경영을 위한 구조개혁의 일환으로 2만6천명의 종업원을 해고했으며 추가 감원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다임러크라이슬러는 세계 자동차 시장 수요가 부진해 운송용 차량 `스프린터' 생산을 위한 미국내 신규투자 계획을 포기할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대신 현재와 마찬가지로 독일의 뒤셀도르프에 있는 공장의 생산으로 수요에 대처한다는 것이다. (프랑크푸르트 AFP=연합뉴스) sungkyu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