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10시13분께 서울 강남구 신사동 622-6호 2층짜리 단독주택 1층 안방에서 숙명여대 약대 명예교수 이모(73)씨 부부가 머리에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숨져있는 것을 집을 방문한 둘째 아들(32)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숨진 이씨 부부는 머리를 둔기로 얻어맞은 듯 이 교수의 경우 머리 뒷부분이 찢어지고 함몰돼 있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방안에 장롱 문은 열려 있었는데 패물함에 패물이 그대로 있는 점과 화장대 서랍도 열려져 있는 점 등을 토대로 강도를 위장한 원한관계에 의한 범행으로 추정하고 연고자와 유족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또 감식반 등을 현장에 투입해 정밀감식을 벌이는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숨진 이씨 부부의 부검을 의뢰했다.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z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