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의 한반도담당 특사인모리스 스트롱 유엔 사무차장이 조만간 북한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6일 보도했다. RFA는 이날 스트롱 특사의 정치담당 수석보좌관인 알렉산더 일리체프씨의 발언을 인용해 그같이 전한 뒤 "구체적인 방북 일정은 10월 2일 북한 최수헌 외무성 부상과의 면담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RFA는 "(유엔은) 인도적인 문제를 비롯 여러 문제들에 대해 북측과 함께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으며 이번 면담도 이같은 노력의 일환"이라면서 "면담결과를 토대로보다 구체적인 방안들을 협의하기 위해 스트롱 특사가 북한을 방문할 계획이다"고전했다. 스트롱 특사는 지난 1월과 3월에도 북한을 방문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백남순 외무상 등을 면담했었다.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three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