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의 스티븐 로치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이 대규모 무역적자의 주원인을 중국의 탓으로 돌리는 것은 잘못이며 위험하다"고 26일 말했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로치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지적하고 미국이 무역적자를줄이기를 원한다면 미국이 안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인 저축률 급감 등을 해결해야한다고 밝혔다. 로치는 또 중국이 평가절하된 위앤화를 바탕으로 경쟁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지적했다. 그는 "중국은 현재 저렴한 인건비와 기술, 품질, 인프라, 확고한 개혁 수행 등으로 경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위앤화가 10% 또는 20%까지 절상될 것으로 전망하지는 않지만 그렇게 되더라도 중국의 수출 시장점유율의 하락은 미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그는 지속적인 고용시장 불황에 좌절한 미국 정치가들이 중국을 희생양으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