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I스틸은 26일 룩셈부르크 증권거래소에 1천6백91만8천6백69주에 대한 해외주식예탁증서(GDR)를 발행한다고 발표했다. 발행 예정일은 다음달 15일이며,원주전환비율은 1GDR당 1원주이다. 예탁기관은 뉴욕은행이며,GDR 발행대상 주식은 자사주 특정 금전신탁에 보유중인 자사주와 산업은행외 4개 채권금융사가 보유하고 있는 INI스틸 보통주식이다. 이날 INI스틸 주가는 GDR 발행계획을 발표한 뒤 급락세를 나타냈다. 다른 기업의 경우처럼 GDR 발행 계획이 나오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이다가 결정된 이후에는 주가가 조정을 보이는 양상을 나타낸 것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INI스틸의 주가가 GDR 발행으로 조정을 받을 경우 이를 매수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삼성증권 김경중 기초산업팀장은 "통상 DR 발행 발표전 주가가 강세를 보이다가 DR 발행을 앞두고는 다소 조정국면을 보여왔다"며 "이는 외국인들이 통상 원주대비 3∼5% 할인해서 결정되는 DR 가격으로 DR 매수를 선호하기 때문인데 발행후 주가는 정상적인 펀더멘털에 의해 움직인다"고 말했다. 그는 "DR 발행으로 INI스틸 주가가 약세를 보일 때가 저가 매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지적했다. LG투자증권 이은영 연구원은 "그동안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쳐왔던 물량 부담이 해소될 것으로 보여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