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발리'] 그섬엔 환상의 로맨스가 숨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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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의 섬나라다.
1만4천여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섬만 많은 게 아니다.
사람들도 각양각색이다.
전체적으로 3백여 종족을 헤아린다.
그만큼 다양한 문화특성을 보이고 있다.
발리는 그중에서도 독특하다.
이슬람교도가 대부분인 다른 지역과는 달리 힌두문화의 전통을 잇고 있다.
때묻지 않은 자연은 이곳 주민들만이 누리는 혜택.
때문에 인도네시아 내에서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으뜸 신혼여행지로 손꼽히고 있다.
발리는 '신들의 섬'으로 불릴만 하다.
개인사원을 포함,수많은 사원들이 눈길을 끈다.
사원들은 모두 자연경관과 어울려 신비한 세계에 들어선 듯한 느낌을 갖게 한다.
가장 인상적인 사원은 타나로트 사원.
바닷가 바위지대에 서 있는 이 사원은 밀물 때면 물 위에 떠 있는 것처럼 보여 해상사원으로도 불린다.
노을이 지는 서쪽 하늘을 배경으로 한 모습이 특히 아름답다.
울루와뚜 절벽사원도 빼놓을수 없는 관광코스.
가파른 해안절벽 위에 세워져 있는 이 사원은 탁트인 전망이 일품이다.
전설에 따르면 바다의 여신인 데위다누의 배가 변한 것이라고 한다.
사원 안에는 원숭이들이 모여 살고 있어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왕가의 사원인 베사키 사원도 발리의 힌두사원을 대표하는 곳 중 하나다.
아름다운 해변은 여행의 낭만을 돋워준다.
대표적인 해변으로 꾸따,사누르,누사두아를 꼽을수 있다.
꾸따해변은 원래 조그마한 어촌이었는데 1960년대 각국의 히피와 서퍼들이 몰리면서 젊음의 해변으로 변해 항상 활기가 넘친다.
검은색의 모래사장이 유명하다.
역시 일몰 풍경이 압권.
사누르해변은 발리 최초의 해변호텔이 지어진 인기 휴양지.
산호초에 둘러싸인 하얀 모래밭이 매력이다.
파도를 막아주는 산호초 덕에 다양한 해양레포츠를 즐길수 있다.
섬 남쪽의 누사두아는 관광지로 개발된지 얼마 되지 않은 곳으로 해양레포츠가 활발하다.
화산지대도 경험할 수 있다.
낀따마니 화산지대에는 화산폭발로 생겨난 분화구와 호수를 볼수 있다.
특히 바뚜르 호수가 유명하다.
우붓지역에서는 발리의 문화향기를 느낄수 있다.
발리의 몽마르트로 불리는 이 곳에는 발리의 자연을 담은 작품들이 전시된 갤러리가 이어져 있다.
목각마을,그림마을 등 다양한 전통 수공예 마을에서도 발리 고유의 문화를 체험할수 있다.
[ 여행수첩 ]
가루다항공 인천~발리 직항편을 매주 월.금 주 2회 운항한다.
비행시간은 6시간30분 정도.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캐세이패시픽항공 등은 홍콩을 거쳐 간다.
한국 보다 1시간 늦다.
열대우림지대로 건기인 4~10월이 여행적기.
통화단위는 루피아이며 미화 1달러에 9천루피아 안팎.
범한여행(02-2001-4540)은 '발리 단독빌라 5일'상품을 판매한다.
매주 월요일 출발한다.
1인당 1백35만원.
인터파크여행은 '그랜드발리리조트 6일'상품을 내놓았다.
64만9천원.
KRT(02-771-3838)는 '발리리조트 5.6일'여행을 안내한다.
리조트와 일정에 따라 54만9천~74만9천원.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