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질…새끼꼬기…조선풍속 신기하네..내달 3일부터 '안산 김홍도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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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 김홍도는 조선을 대표하는 화가 중 하나다.
특히 "서당" "씨름" "주막" 등 조선시대 서민들의 생활사를 엿볼수 있는 해학적인 풍속도로 친근하다.
단원이 화가로서의 천재성을 다진 곳은 경기도 안산.그곳에서 표암 강세황으로부터 그림과 글을 배웠으며,표암의 천거로 조선시대 그림그리는 일을 관장했던 관청인 도화서의 화원이 되었다고 한다.
'안산 김홍도 축제'가 10월3∼5일 안산시 단원미술관에서 열린다.
단원의 그림을 통해 미술교육은 물론 조선시대 서민들의 생활사를 엿볼 수 있는 역사 체험교육의 장으로 꾸민다.
축제장 입구에 단원 교육홍보관을 두었다.
단원 김홍도란 인물을 다양한 시각에서 흥미롭게 들여다볼 수 있게 했다.
단원의 일생을 풍속화 기법으로 풀어 놓은 '김홍도는 누구인가',단원의 풍속화 작품이 전시된 '단원 풍속화의 세계',농기구,작두,한방재료,식기,지게,항아리 등이 배치된 '단원 풍속화로 보는 조선시대 생활사',단원이 말년에 즐겨 그리던 산수화 및 궁중화가 시절 기록화까지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코너로 이어진다.
단원교육홍보관을 나오면 단원 풍속화 속의 장면을 그대로 재현한 '단원과 떠나는 조선 풍속여행'코너가 반긴다.
본격적인 체험코너다.
제일 먼저 대장간이 눈에 띈다.
조선시대 복장의 대장장이가 풀무질을 하고 구슬땀을 흘리며 담금질을 반복한다.
풍속화의 장면 그대로다.
대장장이가 시키는 대로 풀무질도 해보고,담금질도 해볼 수 있다.
대장장이가 조선시대 풍속을 알기 쉽게 설명해준다.
김쌈도 마찬가지.물레질,씨날기 등 풍속화 그대로 보여준다.
기와이기에 등장하는 먹통,대패,자귀 등의 소품도 준비,직접 만져보고 사용할 수도 있다.
할아버지들이 노동요를 부르며 가마니짜기 하는 모습도 보고 따라해볼 수 있다.
'단원 풍속화 속의 나'코너에서는 커다란 단원 풍속화를 배경으로 풍속화 속의 등장인물이 되어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했다.
풍속화를 통해 그려볼 수 있는 단원의 일생을 해학적인 마당극으로 풀어낸 '단원 김홍도'도 펼쳐진다.
'단원서당'에서는 단원의 오륜행실도를 중심으로 효교육을 하고 그림에 대한 강의도 해준다.
안내원은 조선시대의 김홍도 자신.궁중화공 신분의 단원이 명쾌한 해설을 해준다.
축제장에서 승용차로 30분 거리에 대부도가 있으며,국내 최초의 인공습지인 안산 갈대습지공원도 둘러볼 만하다.
바지락칼국수와 주꾸미불고기 등의 구수한 향토음식도 당일 나들이길을 즐겁게 해준다.
(031)481-2472,www.danwon.org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