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 수출업체인 우수씨엔에스(대표 최병갑)는 올해 액면가(5백원) 대비 30%의 배당을 실시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현재 주가(26일 종가 1천3백원)를 기준으로 한 시가배당 수익률은 11.7%에 이를 전망이다. 내년엔 중간 배당제도 도입키로 했다. 우수씨엔에스 관계자는 28일 "주주중시 경영 차원에서 고배당 정책을 펼치기로 했다"며 "지난해보다 50% 늘어난 주당 1백50원을 올해 배당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수씨엔에스가 배당 규모를 늘리기로 한 것은 대규모 투자가 마무리된 상태에서 올해 실적이 크게 좋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니트의류를 일본에 전량 수출하는 이 회사는 올들어 8월까지 2백38억원의 매출을 올려 작년 전체 매출(2백19억원)을 넘어섰다. 또 영업이익은 올 상반기에만 22억원에 달해 흑자로 돌아서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내년 정기주주총회 때 중간배당 규정을 정관에 삽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