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 재건축시장 안정대책'의 여파로 재건축 아파트의 투자매력이 상실되면서 인기 주거지역의 중·대형 평형대 집값이 들썩이고 있다. 강남권 및 양천구 일부 지역,분당 신도시와 경기도 용인시 일대 중·대형 아파트값이 동시다발적으로 오르고 있다. 2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19∼26일),강남권에서는 대치동 도곡동 등 중·대형 평형대 아파트가 모여 있는 지역의 집값이 크게 뛰었다. 강남구의 경우 일원동(2.96%),대치동(2.58%),도곡동(2.43%),일원본동(1.5%),삼성동(1.32%) 등이 변동률 상위권에 올랐다. 최근 강남권 재건축에 규제가 집중되면서 반사이익을 보고 있는 목동 일대에서는 양천구 주요지역이 크게 뛰었다.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의 오름세에 힘입어 신정동(2.47%)과 목동(1.03%)도 강세를 보였다. 분당에서는 판교 신도시 개발계획이 구체화됨에 따라 '후광효과'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는 이매동(3.86%),야탑동(2.81%) 등이 상승세를 탔다. 이밖에 수내동(1.52%),분당동(1.08%) 등도 매매가 변동폭이 컸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