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면 양국 기업인 우정도 쌓이죠"..조앤 배론 주한캐나다 商議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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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들어와 있는 외국기업인이기 이전에 한국사회의 일원으로서 인정받는 기회가 됐으면 합니다."
조앤 배론 주한캐나다 상공회의소 회장은 28일 월드컵 상암경기장에서 열린 '2003 테리 폭스 달리기대회'를 주최한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테리 폭스 달리기대회'는 암퇴치 기금마련을 위해 힘쓰다 22세의 젊은 나이에 사망한 캐나다 청년 테리 폭스를 기리는 행사로,주한 캐나다 상공회의소는 지난 97년부터 국내 암환자 치료를 위해 이 대회를 개최해 왔다.
"한국사회에 무엇을 기여할 수 있나 고민하던 중 캐나다에서 시작된 테리 폭스 달리기대회가 암으로 투병하다 죽어가는 한국내 암환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했죠."
이렇게 시작한 이 행사는 한국의 암환자들에게 적지 않은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해 이 대회를 통해 3천만원의 기금을 모아 국립암센터에 보낸데 이어 올해도 4천5백만원을 국립암센터 연구비로 지원할 예정이다.
또 내년에는 행사규모를 늘려 7천5백만원을 모금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조앤 회장은 "이 달리기대회를 통해 국내에서 활동하는 캐나다 기업인들은 물론 한국 기업인들과의 친목을 도모할 수 있는 부대 효과도 보고 있다"고 말한다.
이제는 캐나다 기업인들을 만나면 한국에 투자할 것을 권유할 정도다.
특히 그는 테리 폭스 달리기대회를 통해 알 수 있었던 한국민들의 따뜻한 마음이야말로 최고의 기업유치 환경이라고 덧붙였다.
"올해는 한국과 캐나다간 수교 40주년입니다.한국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씨와 캐나다 청년 테리 폭스의 위대한 정신이 서로 통하듯이 앞으로 두 나라 관계가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