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9일 "이라크 파병이 우리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라크 파병을 늦추면 경제에 어떤 영향을 주느냐"는 한나라당 이한구 의원의 질의에 "경제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이라크 파병 문제가 신속히 또 파병 쪽으로 결정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대답했다. 그는 또 "몇 차례 열린 관련 회의에서 노무현 대통령에게 나름대로 이같은 의견을 전달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라종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장은 국방위 국감에서 "이라크파병 여부 결정 과정에서 석유 등 경제적인 문제는 고려 대상이 아니다"고 말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