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4 07:42
수정2006.04.04 07:44
우진세렉스(대표 김익환)는 지난 1985년 창립이래 플라스틱 사출성형기계만 생산해 온 전문 기업이다.
코스닥 기업인 우진세렉스는 다양한 사출성형기계를 생산하고 있으며 특히 핸드폰 전용 사출성형기계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따라 지난 18일 중소기업청으로부터 기술혁신 우수 개발사례 기업으로 선정된 적도 있다.
지난 1998년 외환위기 당시만 해도 수입 사출성형기계가 핸드폰 및 정보통신장비 제조분야의 사출기계 시장을 주도했다.
그러나 우진세렉스는 정밀도를 높인 핸드폰 전용 사출기계를 개발,국내시장에 선보였다.
이에따라 당시 연간 60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액이 4년만에 5백억원을 넘어서는 등 급증세를 보였다.
휴대폰 시장의 팽창과 함께 우진세렉스의 기술력을 높이 산 정보통신장비 업체들의 주문이 뒤따랐기 때문이다.
우진세렉스 관계자는 "삼성전자 LG전자 텔슨전자 팬텍앤큐리텔 등은 물론 노키아와 모터로라 같은 국내 진출 외국기업까지도 우진세렉스 의 사출성형기계로 핸드폰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차세대 이동통신 장비에 대한 연구가 전 세계적으로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만큼 우진세렉스의 사출성형기 수요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우진세렉스는 인천 남구 도화동에 본사 및 제1공장이 있다.
인천 본사에는 플라스틱 생활용품부터 의료기기,건축자재,전기전자,가전제품,자동차부품 등이 전시돼 있다.
우진세렉스는 휴대폰용 뿐만 아니라 다양한 용도의 사출성형기계를 취급한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전시장을 세웠다.
우진세렉스는 국내 사출성형기계 시장에서 대기업 뿐만 아니라 풍부한 기술력을 자랑하는 외국계 기업과 경쟁하면서 성장한 기업이다.
회사 관계자는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 수요에 맞는 신제품을 개발하고 원가 절감을 이뤄냈기 때문에 경쟁력을 가질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우진세렉스 연구소에서는 15명의 전문 연구원이 신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 회사는 유압식에서 발전된 전동식 사출성형기를 지난 2000년 국내 최초로 개발해 대량 생산체제를 갖추게 된 것도 기술력의 성과로 풀이하고 있다.
우진세렉스는 지난해부터 준비해왔던 신제품 사출성형기계인 'SELEX-NEO'시리즈를 연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한편 우진세렉스는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고 있다.
해외시장 전진기지로서 지난해 12월 중국 영파시에 자본금 5백만달러 규모의 중국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현재 중국 현지에 사출성형기계 생산 공장을 건설중이다.
우진세렉스는 이란에 2007년까지 6백대(약 6백50만달러어치)의 사출성형기계 공급계약을 지난 7월 체결한 바 있다.
(032)867-7700
양홍모 기자 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