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中企가 뜬다] '아동산업' .. 패션손목시계 동남아 강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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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산업(대표 김종수)은 지난 1963년 설립된 손목시계 전문 업체다.
올해로 40주년을 맞은 이 회사는 '웨스타(WESTAR)'와 '포체(FOCE)' 등 자체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이중 웨스타는 수출전용 브랜드로 지난 16년동안 러시아 등지에 1천만개 이상을 수출했을 정도로 탄탄한 시장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아동산업은 자체브랜드로 4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매출액의 70% 이상을 수출로 벌어들이고 있다.
김종수 대표는 "꾸준한 해외 마케팅으로 해외에서의 인지도가 높다"고 말했다.
아동산업은 그동안 고급형 패션시계 시장을 타깃으로 디자인을 개발해 손목시계 업계의 강자로 성장할 수 있었다.
지난 1999년 출시한 포체는 패션시계로 내놓은 대표 브랜드.
포체는 국내는 물론 중동 미국 러시아 중남미 등에서 반응이 좋다.
특히 중국 홍콩 대만 등 동남아지역 수출이 올들어 시작됐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이 지역 수출이 전무했다.
김 대표는 "한국 손목시계의 동남아 시장 진출은 아동산업이 처음"이라며 "한류(韓流)열풍이 시계에서도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동산업은 드라마 '올인'으로 인기가 급상승한 연예인 송혜교를 모델로 등장시켜 한류 바람몰이를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올해 동남아지역에서만 1백만달러의 수출을 올리고 내년에는 3백만달러 수출 달성이 충분하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아동산업은 이같이 동남아지역에서 반응이 좋자 최근 현지 프랜차이즈 사업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현재 중국 2개,대만 6개,홍콩 1개 등의 매장을 개설했다.
김 대표는 "내년말까지 중국 베이징 상하이 지역에 총 20개의 프랜차이즈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98년부터 국내 시장을 공략한 아동산업은 신세계 롯데 등 대형백화점과 홈플러스 까르푸 등 대형할인매장에 모두 22개의 점포를 갖고 있다.
올해부터는 국내에서도 시계 프랜차이즈 시대를 열기로 했다.
이를 위해 다음달중으로 신촌에 안테나숍을 내 소비자들의 반응을 살핀 뒤 내년부터 본격 뛰어든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젊은 층의 기호에 맞는 세련된 디자인으로 승부를 걸겠다"는게 김 대표의 생각이다.
아동산업은 지난 2000년 6월부터는 중국 광둥성에서 현지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중국공장에는 10억원을 투자했다.
아동산업은 시계케이스 생산업체인 몬트레스와 국내 판매법인 타임마케팅,저가제품을 생산하는 홍콩법인 아동 등의 계열법인을 두고 있다.
이 회사는 자체브랜드와는 별도로 발렌티노루디와 레노마를 라이선스 브랜드로 확보하고 있고 엘르파리,로샤스,에니카 등은 독점 수입 판매하고 있다.
아동산업은 올해 수출 1천7백30만달러를 포함해 2백8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잡고 있다.
김 대표는 "작지만 디자인을 선도하는 손목시계 전문기업으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02)754-3502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