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통한 영화티켓 예매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지난 90년대 말부터 시작된 인터넷 영화티켓 예매가 지난해부터 이용자들이 급증하면서 새로운 수익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영화 티켓의 인터넷 예매는 전체 영화관객(1억명)의 18%(1천8백여만명)에 이르고 시장 규모도 대행업체들의 수수료(1인당 4백~5백원)와 광고 수입 등을 포함해 1천1백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인터넷 영화티켓 예매사이트=대표적인 영화티켓 예매 사이트로는 '무비OK''맥스무비''티켓링크''티켓파크' 등이 꼽힌다. 이들 업체는 다음 야후 등 포털사이트들과 제휴해 티켓 예매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선발업체인 맥스무비의 티켓 예매는 올들어 지난 8월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8% 정도 늘었고 후발업체인 무비OK의 매출도 같은 기간 포털사이트들과 제휴한 데 힘입어 10배나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편리한 접근과 다양한 서비스=인터넷 티켓예매가 급증하고 있는 것은 이용자들이 관련 사이트들에 접속하면 원하는 영화 제목과 상영극장 시간대 등을 한눈에 파악해 실시간 예매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주요 예매사이트들은 상영작과 배우 인터뷰, 촬영현장 스케치 등 심층정보와 함께 각종 이벤트를 통해 경품을 제공하기도 한다. 예매 사이트들은 특히 티켓을 가장 싸게 살 수 있는 곳으로 각광받고 있다. 주요 카드업체 및 통신사 등과 연계해 관람료를 적게는 1천원에서부터 많게는 3천5백원까지 할인해 준다. 무비OK의 경우 멤버십 카드를 지닌 고객에게 예매수수료 취소수수료 면제와 함께 1천5백원을 할인해 주며 여기에 BC카드와 외환카드를 제시할 경우 각각 2천원과 1천5백원씩을 추가로 깎아준다. ◆전망=각종 서비스가 늘면서 지난해까지만 해도 20대에 집중됐던 이용객이 올들어 중년층까지 넓어지고 있다.고객 증가에 힘입어 예매 사이트들은 예매 수수료 수입뿐 아니라 광고 수익도 늘고 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