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여 동안 감독 당국에 적발된 증권사 임직원이 연루된 불공정거래는 총 2백49건에 달했다. 29일 국회 정무위원회 김부겸 의원(통합신당)은 금융감독위원회 금융감독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증권회사 임직원의 한탕주의가 만연해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2000년부터 올 6월 말까지 3년 6개월간 적발된 증권사 임직원의 시세 조종,미공개 정보 이용 등 불공정행위를 회사별로 보면 동양증권이 19건을 차지해 가장 많았다. 굿모닝신한증권이 16건으로 뒤를 이었다. 교보 동원 한화 등 3개 증권사가 각 15건이었다. 올 상반기에는 대신증권이 3건으로 가장 많았고 굿모닝신한증권과 대우증권이 2건씩이었다. 직급별로는 투자상담사가 29.3%로 가장 많았다. 차장급(16.9%)과 지점장급(14.1%)이 뒤를 이었고 임원이 관련된 불공정거래도 4.4%에 이르렀다. 김 의원은 "중간 간부와 임원급의 비중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한탕주의가 만연돼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