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수익률이 하락세를 지속했다. 29일 시중 실세 금리의 지표가 되는 3년만기 국고채 유통수익률은 지난 주말보다 0.07%포인트 떨어진 연 4.11%를 나타냈다. 5년만기 국고채 금리도 0.04%포인트 내려 연 4.36%를 보였다. AA-급 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지난 주에 비해 0.05%포인트 하락해 연 5.05%를 기록했다. 전 주말 미국 채권 금리가 내림세로 마감한 데다 국내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인 점이 채권수익률 하락을 불러왔다. 또 경기회복 전망이 갈수록 불투명해지고 있는 점도 금리 하락의 원인이었다. 오후의 국고 3년물 8천억원 입찰이 예상보다 강한 연 4.10%에 낙찰됐으나 낮은 금리 수준 및 수급 부담 등으로 금리 추가 하락은 제한적이었다. 전문가들은 "경기회복 전망이 불투명한 만큼 금리 내림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절대 금리 수준이 낮아 큰 폭의 금리 하락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