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디캡이란 무엇인가. 간단하게 말하면 '한 코스의 기준타수보다 많이 치는 타수'를 뜻한다. 예컨대 파가 72인 코스에서 평균적으로 90타를 친다면 그 골퍼의 핸디캡은 18(90-72)이 되는 것이다. 핸디캡에는 공인핸디캡과 비공인핸디캡이 있다. 공인핸디캡은 한 골퍼가 최근 2∼15라운드에서 기록한 스코어카드를 공인된 기관(각국 골프협회나 골프장)에 제출하면 그 기관에서 산출해주는 것이다. 그러나 아마추어들의 속성상 웬만한 성의가 없으면 공인핸디캡을 지니기란 쉽지 않은 일.그래서 아마추어들은 그날 라운드에서 기록한 스코어를 기준으로 즉석에서 핸디캡을 산출하는 비공인 핸디캡을 많이 쓴다. 핸디캡은 그 사람의 골프실력을 말해주기도 하지만 그것을 주고받음으로써 기량차이가 있는 골퍼들끼리 공정한 조건에서 실력을 견주어볼수 있는 수단이기도 하다. 핸디캡이 산출되면 그로스스코어에서 그것을 뺀 네트스코어를 서로 비교해 순위를 정하는 것이다. 핸디캡이 결정되는 과정과 아마추어들이 간단히 핸디캡을 산출할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핸디캡은 어떻게 결정되는가 핸디캡을 결정하려면 먼저 '코스 레이팅'을 설명해야 한다. 코스 레이팅은 그 코스의 파와는 다른 것이다. 핸디캡은 코스 레이팅에 따라 결정된다. 또한 코스 레이팅은 '야디지 레이팅'에 따라 결정된다. 예컨대 A골프장의 코스길이가 6천7백야드라면 그 클럽의 야디지 레이팅(남자의 경우)은 71.35(6,700÷220+40.9)가 된다. 여기에서 2백20은 핸디캡이 0인 골퍼의 드라이버샷 평균거리이고 40.9는 그린에서의 평균퍼팅수를 나타낸 것이다. 야디지 레이팅 71.35라는 말은 이 코스에서 거리만을 고려한다면(난이도는 무시) 핸디캡이 0인 골퍼가 18홀을 경기하는데 71.35타가 소요된다는 뜻이다. 코스는 긴 것과 짧은 것이 있고,어려운 것과 쉬운 것이 있다. 난이도가 다르다는 말이다. 18홀에 대하여 난이도는 ±1만 인정한다. 아주 어려운 코스는 +1,아주 쉬워도 -1로 하나 특수한 경우에는 그 이상도 있다. 코스레이팅은 야디지레이팅에 난이도를 합한 것이다. 실제 난이도는 ±1만 반영되므로 야디지 레이팅,즉 코스의 길이에 따라 결정된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A골프장의 야디지 레이팅이 71.35이고,코스가 약간 어려워 난이도가 +0.7이라면 코스레이팅은 72.05(71.35+0.7)다. 그런데 소숫점 두자리이하는 반올림하여 72.1이 된다. 이렇게 코스 레이팅은 결정된다. 핸디캡을 사정하기 위해서는 골프규칙을 제대로 지키고,스코어카드가 필요하다. 최소한 필요한 스코어카드는 표와 같다. 제출된 스코어는 표에 따라 '공정타수조정'을 한다. 이 조정의 목적은 한 홀에서 비정상적으로 많이 친 것을 그대로 계산해서 전체 타수에 너무 많은 영향을 주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예를 들어 설명해 보자.핸디캡 15인 골퍼 B의 경우에는 한 홀의 스코어한도가 7타이므로 4번홀과 12번홀의 8타는 7타로 조정되어 조정후 B의 스코어는 87타가 된다. 공정타수조정의 평균스코어에서 코스레이팅을 뺀 수치를 '핸디캡 디퍼렌셜'이라고 한다. 예컨대 B의 5장의 조정스코어 평균이 87.8이라고 하면 A골프장의 코스레이팅이 72.1이므로 B의 핸디캡디퍼렌셜은 15.7(87.8-72.1)이 된다. B의 핸디캡디퍼렌셜이 15.7이므로 표에 의거,그의 핸디캡은 15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