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는 즐거워] 연예인 골프모임 '붐' … 실력도 인기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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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들 사이에 골프모임이 붐을 이루고 있다.
탤런트 가수 영화배우 개그맨 등 분야별로 골프모임이 잇따라 결성되고 있다.
탤런트들의 모임인 '이글이글'은 한달에 한차례 모임을 갖는다.
보통 6∼7팀이 라운드할 정도로 견실하게 운영되고 있다.
회장은 이한위씨가 맡고 있다.
이 모임에서 가장 핸디캡이 낮은 회원은 세미프로골퍼인 탤런트 류용진씨다.
류씨에 맞상대할만한 실력을 갖춘 사람은 세미프로테스트를 보고 있는 홍요섭씨다.
여기에 김영철 이영범 김규철씨 등이 소위 '메이저리그'를 형성하고 있다.
여자 '메이저리거'는 이경심씨와 김진아 이보희 이상숙씨 등이다.
이상숙씨는 지난번 백암비스타CC 모임에서 이글이글 탄생 이후 첫 홀인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반면 가수 이은하씨는 20년째 1백타를 넘고 있다.
골프입문 6개월밖에 안된 최수종 하희라 부부도 조만간 이들모임에 참가키로 했다.
모임에 들어와 실력이 부쩍 향상된 케이스는 차태현 이상인 박광현 고수씨 등이 있다.
이상인씨는 2년전 미국 워싱턴으로 친선골프대회를 가던중 멤버가 부족해 급조해서 데려갔는데 지금은 80타대 초반의 실력을 보유하고 있다.
가수들의 골프모임으로는 '화만나'가 유명하다.
회장은 구창모씨이며 최백호 권인하 홍서범 변진섭 김범룡 진시몬 조갑경 방실이씨 등이 멤버다.
'화만나'는 '화요일에 만나요'의 준말이다.
'화만나'모임이 시작된 것은 지난 1999년 3월.
서로 바쁘게 지내면서 만날 기회가 없던 차에 골프를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모이면서 모임으로 발전했다.
모임의 최고수는 최백호씨와 권인하씨다.
프로를 뺨치는 실력을 갖고 있다.
개그맨들은 올해 모임을 결성했다.
'개그맨 골프모임'이라는 뜻으로 'G2'라고 명명했다.
회장에는 이홍렬씨가 뽑혔다.
이홍렬씨는 4년째 1백타를 깨지 못하다가 올해 작심하고 골프를 배워 현재 90타대 중반의 실력을 보이고 있다.
이 모임의 최고수는 세미프로골퍼인 최홍림씨이다.
김용만 장용 이경규 김지선 박미선 조혜련씨 등이 주요 회원이다.
이들은 한달에 한번 모이는데 그날 기록한 스코어를 토대로 다음 라운드에서 우승자를 가린다.
즉 이번 모임에서 90타를 쳤는데 다음 모임에 85타를 기록하면 5언더파를 친게 된다.
소모임이지만 업체의 후원을 받아 결성된 연예인 골프모임도 있다.
일본에서 ASX클럽을 수입하는 청풍교역은 'ASX연예인골프단'을 올해 발족시켰다.
회장은 가수 강은철씨가 맡았고 회원은 탤런트 차광수 이종원씨와 MC 김승현,가수 유익종 박학기 남궁옥분씨 등이다.
이들은 클럽을 지원받으면서 각종 행사에서 회사 홍보에 앞장선다.
퍼팅연습기인 '싱글로'도 1일 수원CC에서 첫 모임을 갖고 연예인 서포터즈를 발족시킬 예정이다.
개그맨 김은우씨를 비롯 탤런트 길용우 김규철씨,개그우먼 김지선씨 등이 합류하기로 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