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상담·명강의…'휴대폰 선생님' .. 이동통신 3社, 대입정보 서비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대입 수학능력 시험을 목전에 둔 입시생과 학부모들은 긴장 속에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다.
이동통신 업체들도 수능을 앞두고 수험생에게 도움을 주면서 수익도 챙길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준비했다.
수능 명강의 서비스에서 휴대폰으로 공부에 도움을 주는 특정 뇌파를 발생시키는 서비스까지 톡톡 튀는 아이디어의 콘텐츠가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KTF는 시각 청각 촉각을 자극해 수능 공부에 적절한 알파파 상태를 유도,편안한 분위기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모바일 총명탕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집중,암기,두통 해소,숙면 유도의 네가지 기능이 있으며 핸드폰에 한 번만 프로그램을 내려받으면 언제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다.
신경정신과 전문의 이상일 박사가 직접 참여해 개발한 이 서비스는 심전도 및 뇌파 검사 결과 부작용 없이 뇌파와 정서 안정 기능을 발휘,단기 학습능력 향상에 효과가 있다고 KTF측은 설명했다.
이 서비스는 매너 모드(진동상태)에서는 사용할 수 없으며 휴대폰 스피커 종류에 따라 잡음이 발생할 수도 있어 휴대폰용 이어폰을 착용해야 한다.
프로그램을 내려받는 비용은 4천원이며 무선인터넷 멀티팩에 접속한 뒤 '뉴스/정보'에서 '모바일 총명탕'을 클릭하면 된다.
SK텔레콤도 조만간 이와 비슷한 서비스를 선보인다.
KTF는 또 수능의 언어 수리 사회탐구 과학탐구 영어 영역별로 국내 유명 강사들이 출연해 동영상 강의를 하는 '핌(Fimm) 수능 명강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일자별 영역별 학습지 형태로 돼 있어 하루에 한 번씩 진도에 맞춰 공부할 수 있다.
3세대 이동통신인 핌 가입자만 이용할 수 있으며 핌에 접속한 뒤 '4.뉴스/라이프/교통→6.어학/수능→7.수능명강의→1.족집게 학습' 순으로 들어가 일자별 학습을 하면 된다.
영역별로 통상 4∼5분짜리 동영상으로 구성했으며 무선데이터 요금외에 2백∼7백원의 정보이용료가 부과된다.
SK텔레콤은 휴대폰으로 진로 상담을 해주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내 적성을 갈키도' 메뉴에서는 서울대 도덕심리연구실과 대교가 공동 개발한 적성 검사를 할 수 있다.
검사당 5백원의 정보이용료가 부과된다.
수학의 각종 공식을 휴대폰 그림으로 내려받아 암기에 활용하는 '암기그림친구' 메뉴도 있다.
명문대 합격생들의 대학입학 노하우를 소개하는 코너도 마련돼 있다.
무선인터넷 네이트에 접속한 후 '7.뉴스학습생활예매→3.외국어/생활강좌→쿨고딩' 순으로 접속하면 된다.
SK텔레콤은 또 모바일 게임과 고교 수능 교과서를 융합한 '누드 교과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누드 수능 암기북,누드 영어단어장,꼬마 뇌파 학습기 등으로 구성돼 퀴즈와 게임을 통해 재미있게 학습하도록 유도한다.
고등학교 시험문제를 제공하고 진로 상담을 할 수 있는 '고딩만세'란 콘텐츠도 있다.
LG텔레콤도 대입 요강이나 입시 속보,진학 상담 등과 관련한 서비스를 수능 시점에 맞춰 제공할 예정이다.
또 대학입학 합격자에 대한 정보도 제공할 계획이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