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들어 본격화된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일본 골프장 회원권 가격이 치솟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닛케이 골프회원권 지수가 7월 둘째주 이후 10주 연속 올랐다고 30일 보도했다.
9월 마지막주 기준으로 전국 지수는 47.06포인트로 전주보다 0.15포인트 상승했다.
동부지방과 서부지방 지수도 각각 42.10,58.15로 모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닛케이 골프회원권 지수는 전국의 주요 5백10개 골프장의 회원권 가격을 기초로 산출한 것으로,82년1월 가격을 100으로 하고 있다.
이 지수는 지난 7월 중순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닛케이는 가격 상승과 관련,"회원권을 많이 보유한 금융기관 등 기업들이 최근 매출 증대와 주가 상승 등으로 재무구조가 좋아져 회원권 매도 압박을 적게 받고 있는 반면 개인들의 회원권 구입은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골프회원권 업계에서는 회원권 오름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사쿠라골프클럽의 사가와 야에코 사장은 "연말 결산기를 앞두고 기업들의 매도 주문이 예년보다 많지 않은데다 개인들의 매수 주문이 늘어 가격 강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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