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통신 건전화가 우선"..뉴브리지캐피탈 박병무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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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통신과 5억달러 규모의 투자의향서를 체결한 뉴브리지-AIG 컨소시엄은 중장기적으로 하나로통신이 주체가 돼 데이콤과 합병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뉴브리지캐피탈코리아의 박병무 사장은 30일 기자회견을 갖고 "단기적으로는 두루넷을 인수하고 중장기적으로 건전한 재무구조를 갖춰 하나로통신이 데이콤 등 후발 유선사업자를 통합하는 주체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LG방안대로 현 상황에서 데이콤과 하나로가 합병하면 부실이 심화할 수 있어 우선은 생존 가능한 회사로 만들어놓은 후 장기적으로 구조조정을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사장은 "단기투자가 아니라 최소 6∼7년을 내다보는 장기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하나로통신 경영진과 임직원,노조가 외자유치안을 적극 지지하고 있기 때문에 외국인 투자자와 소액주주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면 외자유치안이 통과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LG와 공동경영 문제를 협의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으며 SK텔레콤과는 지분 매각 등과 관련한 어떤 계약도 없다"고 말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