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지수 선물과 연계한 프로그램매물이 대거 쏟아지면서 주가를 짓누르고 있다. 증권업계는 그러나 프로그램매물이 거의 바닥에 진입,추가적인 매물압박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날 주가지수 선물을 사고 동시에 현물주식을 파는 매수차익거래가 2천4백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날 외국인이 2천7백억원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강보합으로 마감한 것도 프로그램매물이 지수관련 대형주에 집중적으로 쏟아진 탓이었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선물과 현물간의 가격차이(베이시스)가 거의 제로에 가까이 축소되면서 매수차익거래 청산물량이 대량으로 쏟아졌다"고 말했다. 이날 2천4백억원의 청산매물로 매수차익거래 잔고는 6천억원선으로 줄어들었다. 프로그램매물이 거의 바닥에 진입했다는 분석이다. 전균 연구위원은 "오는 9일 옵션만기일 전까지는 대규모 프로그램매물이 추가적으로 나올 가능성은 적다"고 말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