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린치증권은 원화 강세는 일종의 변화일 뿐 한국 경제에 대한 독약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30일 이원기 전무는 원화 강세가 반드시 주식시장 악재만은 아니라고 진단하며 증시 낙관론을 고수했다. 이 전무는 애널리스트들의 수익모델과 수출 기업들의 사업 계획에 원화 강세가 이미 반영돼있을 뿐 아니라 엔화가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수출경쟁력 저하를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분석했다.오히려 위안화 절상 가능성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 또한 기술력 선도,수출대상 다각화 및 시장점유율 상승 등 한국 수출업체들의 내실이 강화되면서 환율 변동에 대한 취약성이 현저히 감소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원화 강세가 주식 수익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명백한 역사적 증거가 없다고 지적하며 오히려 정부의 통화정책 완화라는 결과를 유도해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그는 시각을 바꿀만한 이유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설명하면서 낙관적인 입장을 유지했다.고배당 방어주로의 일부 이동 정도가 바람직할 것이라고 권고. 한경닷컴 김희수 기자 hs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