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포털업체들이 인터넷 음악서비스에 속속 뛰어들면서 벅스뮤직 맥스MP3 등이 장악하고 있는 인터넷 음악서비스 시장에 판도변화가 일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드림위즈 프리챌에 이어 MSN이 메신저를 통해 인터넷 음악 유료서비스를 시작한다. 네오위즈도 오는 12월부터 유료 음악서비스에 나서고 NHN 다음커뮤니케이션 등도 음악 스트리밍서비스를 준비중이다. 국내 메신저 시장점유율 1위 업체인 인터넷포털 MSN은 디지털콘텐츠 유통업체인 디지털프리즘과 손잡고 1일부터 메신저를 통해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에 나선다. 인터넷 커뮤니티 포털 프리챌은 YBM서울음반의 자회사인 위즈맥스와 제휴를 맺고 유료 음악 채팅서비스 '오르골'을 개설했다. 이 회사는 메신저 서비스인 '프렌즈'에서도 음악 듣기 기능을 추가하고 음원 저작권 문제가 해결되는대로 스트리밍 서비스도 시작할 예정이다. 음원 중개대리업체인 아인스디지털을 30억원에 인수한 네오위즈는 오는 12월부터 커뮤니티 사이트 세이클럽을 통해 음악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음반기획업체인 오이뮤직의 음악콘텐츠를 서비스중인 다음커뮤니케이션과 NHN 넷마블 엠파스 등도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에 뛰어들 채비를 갖추고 있다. 이에 앞서 드림위즈는 음악서비스업체 인라이브와 손잡고 지난 7월 국내 포털업체로는 처음으로 유료 음악서비스를 시작했다. 박진환 네오위즈 사장은 "내년 음악 스트리밍서비스로 1백44억원의 매출목표를 세워놓았다"며 "음악서비스가 포털업계의 새로운 수익모델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벅스뮤직 등 인터넷 음악전문업체들이 장악하고 있는 인터넷음악시장이 탄탄한 회원기반을 갖춘 포털업계를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