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주) 외국인 매수로 주가 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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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참여연대의 주주대표소송 추진과 손길승 회장의 검찰소환 등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주가흐름을 유지했다.
1일 SK㈜ 주가는 0.29% 떨어진 1만7천원을 기록했다.
나흘 만의 하락세였지만 낙폭은 제한됐다.
JP모건 창구를 통해 19만여주의 매수 주문이 들어오는 등 외국인은 나흘째 순매수 기조를 이어갔다.
참여연대는 이날 "SK그룹 경영진이 SK네트워크(옛 SK글로벌)의 분식회계를 통해 주주에게 막대한 손실을 끼치고도 아직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며 최태원 SK 회장과 손길승 회장 등을 상대로 주주대표소송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주주대표소송은 경영진의 불법·부당행위로 기업이 손해를 봤을 경우 주주가 경영진을 상대로 제기하는 소송이다.
참여연대는 2001년 삼성전자 이사 11명을 상대로 주주대표소송을 제기해 9백여억원의 손해배상 판결을 받아냈다.
검찰은 SK해운을 통한 비자금 조성 등에 대한 조사를 위해 손 회장을 2일 소환키로 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SK㈜ 경영진들에 대한 시민단체와 검찰 움직임은 이미 반영된 재료이기 때문에 주가 영향은 앞으로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정헌 동원증권 연구원은 "4분기부터 정유업체의 계절적 성수기가 도래하고 올 상반기 이후 석유수입상들에 대한 정부의 규제 강화와 국제정제 마진 상승으로 정유사들의 수익력이 좋아지고 있다"며 "SK 등 정유업체에 대한 비중확대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