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재건축단지의 폭등이 계속됐던 지난 3·4분기 중 서울지역 아파트값 상승률이 올들어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세가는 2·4분기에 이어 안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스피드뱅크가 발표한 3·4분기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에 따르면 서울이 3.03%로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고 수도권도 2.53%를 기록했다. 신도시와 인천도 각각 2.88%,1.11% 상승했다. 특히 서울 강남권 재건축단지의 오름세는 정부의 '9·5재건축시장 안정대책'을 이끌어낼 정도로 극심했다. 구별로는 송파구가 6.91%로 가장 높았다. 이어 강동구 6.72%,강남구 6.70% 순으로 강남권 3개 지역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전세가 상승률은 강동구가 2.03%로 1위를 기록했고 이어 강남구 0.95%,송파구 0.88% 순으로 상승률이 미미했다. 수도권도 전체적으로 2.53% 올랐으나 2·4분기 3.61%보다 오름폭이 다소 둔화됐다. 하지만 1·4분기의 0.71%보다는 상승폭이 컸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