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워싱턴클럽' 주도..이라크 미수금 회수 국제협의회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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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주도로 이라크 미수금 회수를 위한 국제 채권단 협의회가 구성된다.
현대건설은 또 이라크 미수금 채권의 조기매각보다는 제값을 받고 팔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라크 미수금 회수를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이지송 현대건설 사장은 1일(현지시각) 워싱턴DC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라크 정부의 미수금을 적극적으로 받아내기 위해 최대 채권국인 일본을 포함 유럽 및 아시아의 민간채권업체가 참여하는 채권단 협의회(가칭 '워싱턴클럽')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일본측 2∼3개사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고 유럽 등 다른 지역 업체들과는 현재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클럽에는 7∼8개국의 20여개 업체가 참여할 전망이다.
이들 기업의 미수채권은 이라크 전체 민간채권 1백억달러 중 30억달러 가량이다.
이 사장은 또 이라크 미수채권을 조기매각하기보다는 미국이나 이라크 정부로부터 채권을 확정받은 후 정상가격에 팔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건설의 이라크 미수채권은 10월 현재 11억4백만달러(1조3천2백억원) 규모다.
이는 국내 기업들의 이라크 미수 채권액 17억달러 중 65%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