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조순형 의원은 2일 국회 법사위의 군사법원 국정감사에서 전날 국군의 날 기념행사 도중 조영길 국방장관이 노무현 대통령을 위해 우산을 받쳐든 데 대해 강하게 질타했다. 조 의원은 "명령이 있으면 목숨을 버릴 각오가 돼 있는 장병들이 비를 맞고 있는데 대통령만 비를 맞지 않도록 하기 위해 국방장관이 굳이 우산을 받쳐들어야 했느냐"고 따졌다. 이에 대해 조 장관은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나도 갑자기 그런 상황이 닥치다보니….(사열차량 탑승 전) 수행원이 우산을 건네주기에 그냥 넘겨받았다.그때는 느끼지 못했는데 내가 신중하지 못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